* 받은 복을 헤아리며 간증예배로 드리는 추수감사절 입니다 오늘은 서지완 청년의 간증을 함께 나누겠습니다(18.11.18)
안녕하세요, 구성중앙교회를 섬기고 있는 야고보셀인 서지완입니다. 우선, 부족하지만 제게 이 자리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의 말씀 드리고 영광 돌려드립니다. 제가 받은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제가 받은 은혜를 나누자면 사실 셀 수 없이 많습니다. 너무나 많습니다. 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그 일들을 여기 이 자리에서 부족한 저이지만 간증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제게 있어 가장 기억에 남는 받은 은혜 하나가 작년 6월 말 즈음이었습니다. 그 때 제게 처한 상황이 무엇이였냐면, 해외 봉사와 여름수련회가 겹쳐 있어서 둘 중 한 개를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따라서 해외봉사를 택하느냐 아니면 교회 친구들이랑 함께 여름수련회를 가느냐 였습니다. 해외 봉사는 대외활동이기도 하고 이 해외 봉사는 다른 별개 해외봉사와는 다르게 우리나라 청년들이 모두 원하는 대외 활동이며 경쟁률도 심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그냥 스펙 쌓으러 가는거겠지라고 당연시 여겼겠지만, 전 스펙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습니다. 아니 사실 있었을 수도 있겠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단지 저는 봉사나 뭐든 도와주는 것을 그냥 너무 좋아해서 해외봉사를 가고 싶은 마음이었고 굴뚝같았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제가 알았던 건 하나님께서는 1년에 단 한 번뿐인 여름수련회가서 다른 형제자매들이랑 함께 예배를 드리길 원하시고 찬양하길 원하시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 곳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과 이야기하면서 보낸 시간들을 돌아보면서 회개하는 것이 옳은 것은 맞습니다. 기도를 열심히 하면서 하나님한테 이야기 드렸던 게,
“하나님 하나님, 하나님께 고백할게요. 제가 다른 사람들에게 해외봉사를 가는 것이 스펙 쌓으러 가는 것이 아니라 제게 주어진 길이고 그 곳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또 어떻게 세울 수 있을지 뜻을 발견하려고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기 때문에 제 마음 안에 하나님의 뜻 외에 다른 어떤 개인적인 생각들을 가지고 있을지 알고 계시죠. 하지만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다 내려놓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해외봉사를 가고 싶은 마음은 정말 크지만 저는 하나님을 따르기로 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어떤 말씀을 하시던 따라가야 하는게 맞겠죠. 하나님은 내게 정말 좋은 것을 주려고 하심을 믿습니다. 그리고 기억해요. 그러니 하나님, 내가 좋아하고 바라는 걸 다 주님께 맡겨드리고 어떤 불평도 하지 않겠습니다. 그래도 이 해외봉사를 붙게 해주신 것만으로도 영광이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름수련회를 가겠다고 결심했고, 해외봉사를 포기하려고 했던 찰나였습니다. 그 때 전 해외 봉사는 이미 내려놓아서 여름수련회로만 머리 속에 가득했고 기대에 차 있었습니다. 들려오는 소식이 기존에 가기로 하였던 필리핀을 취소하게 되었고, 몽골로 가게 되었으며 날짜는 여름수련회보다 한참 뒤였습니다. 그 말은 즉, 제가 여름수련회와 해외봉사 둘 다 갈 수 있게 되었던 것이죠. 솔직히 그 때 일은 제가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했었기 때문에 하나님이 모두 다 이루셨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 일 뿐만이 아닙니다.
지금 제가 제일 기억에 남는 큰 은혜를 또 나누고자 합니다. 그건 바로 지금의 제 모습입니다. 이렇게 앞으로 나와 간증을 할 수 있다는 은혜와 찬양단에서 찬양할 수 있게 된 모습을 만들어주신 하나님입니다. 사실 이렇게 하나님 앞에 다가갈 수 있었고 변화되고 성장했던 경험은 제 삶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제가 이전보다 더 많은 은혜를 받았고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제 인생을 이야기하자면 작년 2017년 말부터 제 삶의 가장 큰 혼란기였고 방황기였습니다. 하나님을 알면서도 교회에 나와 예배 드리는 것도 귀찮고, 신앙 생활의 그 모든 하나하나가 귀찮아 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하나님한테 도전을 했었기 때문인데요. 그게 뭐였냐면, 하나님을 믿고 따르면서 하나님이 날 그렇게 사랑하신다고 하셨는데 왜 내 앞에 모습을 안 드러내시는 지에 대해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오랫동안 하나님을 따랐으니 소원이 하나 있습니다. 내가 직접 하나님을 보게 해달라’고 고집을 부렸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제 앞에 나타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전 위험하고 지금 보면 바보같은 생각을 했죠. 하나님은 정말 위태로울 때 손길을 뻗으신다는 걸 믿었고 알고 있었기에 내가 정말 타락해지고 악해지면 하나님께서 그때서야 내 앞에 나타나지 않을까라고 시험해보았습니다. 그래서 전 교회에도 안 나가고 하나님이 보기 안 좋아하는 것들을 일삼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제가 얻은 결과? 모습은 정말… 되돌아봤을 때 내가 뭘 해왔던거지 라고 괴로워하고 심한 죄책감에 빠졌습니다. 이미 하나님께,,, 돌아가고 싶어요 제가 잘못했습니다 라고 고백을 수천번 외쳐봐도 변하는 건 없었습니다. 예배를 드려도 찬양을 하여도 기도를 하여도 내 마음은 그래도 무언가로 채워졌고 행복했지만 몇 시간 채 지나지도 않아 그 기쁨은 사라지고. 슬픔과 고통만이 남아있었습니다. 어떻게 돌아가야 할 지 몰랐습니다. 너무 깊숙이 들어와서 돌아가야 할 길을 어두워서 찾지 못하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유유히 흘러갔습니다. 아무리 노력하여도 변화되지 않는 모습에 화를 내며 결국에는 포기하고 점차 하나님을 내려놓고 잊혀지기 시작할 때 였습니다. 그 때가 올해 3월이였습니다. 개강하고 다시 학교 친구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고 수업에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겨울방학 때 아무것도 안하고 아무도 못 만나는 환경이 너무 힘들었기에, 그나마 제겐 개강이 너무 기쁘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개강 직후 현재 제가 섬기고 있는 CCC 라는 기독교 동아리에서 저와 친한 한 친구가 다가왔습니다. 지금은 저의 가장 소중하고 감사한 평생 동역자인데요. 어떻게 지내냐면서 일상적인 대화들로 시작했습니다. 이 친구가 왜 특별했냐면, 제게 아무런 이유없이 매일매일 저에게 연락하여 뭐하냐는지도 물어보고 계속 함께 있으려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특별한 건 큐티 말씀 묵상을 함께 하고 나누자는 거였습니다. 전 처음에 좀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만났는데 약간 굳이? 라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래도 정말 이 친구가 좋기에 그래! 큐티 같이 해보자하며 시작해보았습니다. 근데 놀라운 게 여기 있습니다. 첫 날에 큐티 묵상을 할 때에는 제가 나눔하기가 어려워했지만, 그 다음 날부터 그 날 그 날 말씀들이 제게 다가왔고, 이후에는 그 친구의 나눔이 너무나도 좋았고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 나눔만으로 제게 은혜가 되었고 그 날 묵상은 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기도제목을 나누었고 계속해서 기도를 함께 했습니다. 그 장소는 학교 식당이 되기도 했고, 학교 내에 있는 한 공원이기도 했고 어디든지 가능했습니다. 이 친구는 얼마 안 가 군대로 떠났습니다. 제게 말씀의 소중함을 알게 해준 소중한 친구였기에 마지막 날까지 영상통화로 입대 전까지 배웅을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전 동역자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고, 이러한 영향력있는 동역자가 내가 되어야겠다라고 다짐하였습니다.
그렇게 전 CCC 공동체 안에서 우선 동기들끼리 좋은 동역자로 남기 위해 하나로 모으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웬일, 제 생각대로 동기들은 잘 움직여주지 않았습니다. 저는 좋은 의미로 한 자리에 모으려고 하는데 동기들이 잘 따라주지 않았고, 이를 보며 저는 이들을 정죄하였습니다. 이들이 내 생각대로 움직여주지 않으니 동역자를 만들기 어려울 수 밖에 없고, 하나되기란 불가능하겠구나라고 불쌍하다면서 정죄하였고 답답해했습니다. 이 답답한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알렸고 전 혼났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로마서 8장 1절 말씀)
이것은 너무나 위험한 생각이였죠. 하나님이시라면, 내가 진정 하나님을 알고 있고, 이 땅에 왜 내려오셨는 지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었더라면 절대 그런 일은 없었을 것 입니다. 그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자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에 대해 되짚어 보고 하나님이 나에게 보여주신 사랑을 생각해보면 정죄는 정말 악한 것이며, 오히려 형제자매 사이를 갈라놓게 만드는 것 이였습니다. 내가 정말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하나님을 닮아가려고 한다면 오히려 흩어지려는 이들을 탓하지 않고 사랑으로 챙겨주고 끝까지 남아 이들을 위해 기도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또 흘러,
어느 새 8월이 되었습니다. 평소처럼 주일마다 교회가고 오전예배와 셀모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성경 말씀을 읽다가 저를 지금 이렇게 크게 변화시켜 놓은 말씀이 있었습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빌립보서 2장 6-7절 말씀)
이 말씀을 듣고 함께 아멘하면 좋겠습니다. 이 말씀이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셨고 인간과는 이 세상과는 절대 비교할 수 없는 깨끗하시고 거룩하신 분이시며 왕이십니다. 그런 분이신데 황금과 다이아몬드로 온갖 치장을 다하여도 모자랄 판에, 그는 그것을 다 내려놓고 그의 소중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내려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함이라’ (요한 복음 3장 16절 말씀) 아멘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말이죠. 이처럼 사랑하셔서 말이죠. 그래서 소중한 독생자 예수님을 단순히 우리를 위해 보냈고 또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서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의 모습은 다들 알고 있으시겠지만, 기억해야합니다. 예수님은 태어날 때부터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 오로지 말과 소와 다른 동물들의 울음소리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고 오로지 그에게 관심있었던 것은 한 영혼 한 영혼이었습니다. 이들이 하나님을 믿고 영생을 얻기를 바랐던 예수님은 금으로 된 왕관이 아닌 가시관을 쓰셨고, 그 때 당시 최고의 형벌 십자가에 못 박혀 주변 모든 사람들의 조롱과 웃음거리가 된 채 우리의 죄를 위해 죽으셨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자발적으로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가 너무나 더럽혀진 모습으로부터 깨끗케 하려고 온 생애를 처음부터 끝까지 더럽혀지지 않은 채 우리의 죄를 위해 희생하였고, 하나님께 순종하며 끝까지 나아갔습니다. 그 자발적인 순종이라는 것이 저의 마음을 크게 울렸고, 언제나 들어도 지금은 그 사랑의 힘이 저를 움직이게 하고 절대 지치게 하지 않습니다. 그 사랑을 지금도 내일도 모든 순간을 주변 사람들에게 전하며 살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런 하나님을 알게 될 때 저는 예배를 너무나 사랑하게 되었고 사모하게 되었으며, 하나님과 매일매일 교제하고 싶어 교회를 우리 집처럼 들락날락 거리며 기도하고 가곤 합니다.
그런 제게 하나님은 결정적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이 정도 깊이까지 체험하게 해주시고 지금 이 자리에 인도해주시고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나를 보호해주시고 은혜를 허락하시며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였습니다. 제가 그렇게 보고 싶어하던 하나님을 결국에 이제와서 발견하였습니다. 물론, 하나님을 직접 본 것은 아니지만 주변 사람들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과 말씀으로 제게 다가왔고, 작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변화시켜주었습니다. 이것은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만이 할 수 있는 일이며, 그것은 바로 하나님 여호와이십니다.
그런 사랑을 알게 되면서, 저는 이곳 저곳에 교회를 세우고 싶고 십자가를 세우고 싶었습니다. CCC 공동체에 더 많은 친구들을 알고 있다해서 교회에 크게 정이 없었던 저였지만, 하나님은 교회야말로 내가 진정으로 섬겨야 하고 그 곳에서 하나님을 만나야 하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당연한 것입니다. 당연한 사실이였지만 저는 그걸 최근에야 깨달았습니다. 저는 정말 바보인 것 같습니다. 너무 늦게 깨달은 나머지 목사님에게도 죄송하고 무엇보다도 하나님께도 죄송합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내 온몸 바쳐 정말 하나님께 순종하고 헌신하고 싶어 찬양단과 이런 저런 사역에 도움이 되고 싶어 시작하였습니다.
너무 많이 이야기한 것 같습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됬네요. 사실 지금까지의 간증은 극히 일부입니다.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헤아릴 수 없이 길어 하루종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제 삶이 은혜의 증거이자 간증이기 때문이지요. 마음같아서는 더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더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만 말을 줄이고자 제 안에 주신 말씀을 한 가지 나누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영원히 나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저와 하나님과의 관계는 영원불변합니다. 하나님은 제게 그런 분이심을 지금 이 자리에서 하나님께 다시 한번 고백하고 싶고 그런 약속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오로지 한 분 이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평생토록 여호와께 노래하며 내가 살아있는 동안 내 하나님을 찬양하겠습니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마태 복음 28장 20절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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