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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추수감사절을 지내며-박건영집사
운영자 2019-12-07 추천 0 댓글 0 조회 192

*2019년 추수감사절을 맞아 간증예배 박건영집사 2019.11.10.

 

작년 그리고 올해는 저에게 굉장히 의미있는 해였습니다. 3가지 큰 기도제목인 출산, 집문제, 현장근무에 대한 기도응답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3가지 기도응답을 순서대로 나누고자 합니다.

 

2018.4.16. 출근하던 날을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정신없이 출근하며 회사 앞까지 왔을때 아내 전화가 왔고 임신 소식을 전해 들었기 때문입니다.

엄청 놀라우면서도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한편으로는 아빠가 된다는 책임감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기쁨을 누리는 시간은 잠깐이었고 우리에게 큰 걱정거리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럽게 큰 출혈이 있었다며 너무 놀래서 우는 아내의 전화를 받은 것입니다. 바로 산부인과에 갔고 절박유산 상태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아내는 병원에 입원했고 최대한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아이가 생겨서 너무나 기쁘고 감사했는데 절박 유산이라니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너무나 걱정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짧은 시간에 우리 마음속에 이미 소중해져버린 아기가 혹시나 잘못될까봐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내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때 가족들이 크게 아팠을 때 기도하고 응답 받았다고 말씀 해주셨던 담임목사님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과부와 재판장비유 말씀처럼 간절히 기도하면 분명 응답받는다는 말씀 또한 생각났습니다. 저는 바로 담임 목사님께 전화를 드려 중보기도를 부탁드렸습니다. 그렇게 기도부탁을 드리고 나니 하나님께서 도와주실거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입원 기간은 정말 길게 느껴졌습니다. 아무 일 없게 해달라고, 건강하게 해달라고 계속해서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며칠의 시간이 지났고.. 정말 너무나 감사하게도 아기가 건강하고 퇴원하되 산모는 계속해서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사 선생님 말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몇달 동안은 다시 평안한 시간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몇달뒤 또다시 출혈이 있었고 입원을 했습니다. 이번엔 조산위험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임신 7개월 밖에 안됐기 때문에 그때 조산을 하게되면 아이가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아내는 큰병원으로 옮겼고 고위험산모 치료실에 몇주간을 입원하여 또 다시 괴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내는 계속 링겔을 꽂고 약을 맞고 있어야했고 고생하고 있는 아내를 보며 저도 너무나 마음이 안 좋았습니다. 또 다시 우리는 간절히 기도하기 시작했고 건강히 퇴원할 수만 있다면 정말 더이상 바랄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긴 몇주간의 시간이 지나 어느날 정말 놀랍게도 의사 선생님께서 퇴원해도 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우리는 너무나 감사해서 퇴원하고 집에와서 감사예배를 가정예배로 드렸습니다. 가정예배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염려하지 말고 삶의 모든 부분을 다 아시고 인도해주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믿으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출산 예정일이 되어 분만실에 가게 됐습니다. 생각보다 아내는 더 고통스러워했고 그 고통이 반복되는 주기는 생각보다 훨씬 짧았습니다. 6시간 정도 지나자 3분마다 큰통증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통증이 덜 느껴지게 하는 무통주사를 시도했지만 주사가 안 들어가서 실패했습니다. 나중엔 1분간격으로 줄어들어 4시간 정도 극심한 통증을 경험했지만 아기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내가 기절하는 건 아닌지 걱정될 정도였습니다. 결국 총 10시간이나 진통을 겪은 뒤에 수술실로 이동해서 제왕절개를 했습니다. 절박유산, 조산위험, 출산까지 너무나 힘든 일은 다 겪고 출산해서 아내가 너무나 고생이 많았고 그래서인지 태어난 아기를 보았을 때 너무나 감격스럽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저와 생일이 같은 1220일이었습니다. 10개월 동안 연약한 믿음으로 염려하고 힘들어했지만 결국 건강히 출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계속 드렸던 것 같습니다.

임신과정에서 우린 또한가지 기도제목이 있었습니다. 아이의 이름을 짓는 것이었습니다. TV를 보면 박씨도 멋진 이름이 많아 우리도 좋은 이름을 아이에게 주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았고 이부분도 결국 기도로 간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도를 하고 몇일이 지나 아내가 하나님께서 시작하시고 완성하시는 아이라는 의미로 시완이라고 짓자고 얘기했고 듣자마자 전 기도응답이라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 놀랬던 것은 목사님께서 준비하신 신년주제 말씀과 같았던 것이었습니다. 목사님 말씀을 듣고 아기가 태어나기 전부터 계획하고 시작하신 하나님께서 언제까지나 지키시고 함께하실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뿐만아니라 저희 직장일도, 교회 기도제목도 기도하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것이기에 완성하실때까지 그분께서 일하실 것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올해초, 우리에게는 또다시 기도제목이 생겼습니다. 전세기간이 다되서 집주인에게 나가겠다고 통보했지만 집주인이 돈이 없어서 전세금을 돌려주기 어렵다는 얘기를 한 것이었습니다. 전세가가 떨어졌는데도 전세금을 낮추지 않아서 다음 세입자를 구하기도 어려웠습니다. 나중에 집주인이 갭투자자인 것을 알 수 있었고, 우리의 전재산인 전세금이 위험하게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여러가지 방안을 제시해줘도 돈이 없다는 똑같은 말만 반복하는 집주인이 너무 화가 났고 미워하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너무 걱정되기 시작했던 우리는 하나님께 간구하기 위해 가정예배를 드렸습니다. 가정예배를 드리며 찬양을 했는데 가사가 네 몸을 아끼고 사랑하듯 형제와 이웃을 사랑하라 널 미워 해치는 원수라도 언제나 너그럽게 사랑하라 널 핍박하는 자 위해서도 신실한 맘으로 복을 빌라였습니다. 우리는 바로 집주인에게 품었던 미워하는 마음과 분노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에야 올바른 간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집주인과 우리 양쪽 모두에게 좋은 해결책을 주시기를 간구했습니다. 그리고 몇일뒤 아내가 갑자기 좋은 생각이 났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전세 1년 재계약하며 전세금반환보험을 가입신청 했습니다. 그러나 또다시 문제가 있었습니다. 보험에 가입되려면 집값(매매가)보다 전세가가 크지 않아야 하는데 우리가 가입하려는 때에 집값과 전세값이 정확히 똑같았습니다. 가입에는 한달이 소요되는데 매주 집값이 떨어지는 상황이어서 걱정이 됐습니다. 그렇지만 신기하게도 우리가 보험 가입완료 통보를 받기까지 집가격이 정지해있었고 가입이 되자 또다시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우연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저는 하나님께서 도와주셨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우리에게 생긴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결해주신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하여 또다시 감사예배를 집에서 드렸습니다. 가정예배 중에 문제가 없을때에 우리가 기도를 소홀히 했고 기도할 문제가 생겨서야 기도했던 것을 회개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어려움이 없어도 꾸준히 기도하는 가정을 세우자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계속해서 기도해오던 기도제목이 한가지 더 있었습니다. 저는 회사 조직개편으로 작년초 마북동 연구소에서 나와 서울 본사에서 근무하게 됐고 건설회사인데 제가 현장경험이 없기 때문에 저는 해외현장 발령 1순위 직원이 되었습니다. 해외현장 가게될까봐 걱정하던 직원들이 제가 본사로 오자 밝은 표정이 되었습니다. 해외현장에 가게되면 경력에는 좋지만 저는 여러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가족이 같이 못가는 지역이 걸리까봐 걱정되는 부분, 같이 가는 곳이라도 12시간 이상 장시간 비행을 하는 곳에 가게되면 어린 시완이가 견딜수 있을지 걱정됐고, 부흥을 위해 한명이라도 더 헌신해야하는 교회도 마음에 걸렸습니다. 이부분에 있어서 우리의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방향으로 순종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인도하심을 계속해서 구했습니다. 현장근무 문제도 역시 담임목사님께 기도부탁을 드렸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혼자 꾸준히 기도하는 것도 좋지만 중요한 문제는 담임목사님과 셀장님 또는 신앙좋은분들께 중보기도 요청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번은 칠레 현장에서 대리급 1명 발령 요청이 왔고 저는 올해 감사하게도 승진을 해서 과장이 되어있었습니다. 만약 승진을 하지 못했다면 저는 지금 여기 있지 않고 칠레에 있었을 것입니다. 또 한번은 베트남 현장에서 과장급 1명 발령 요청이왔고 팀장님께서는 과장급을 다 모으시더니 저에게 제일먼저 가겠냐고 질문을 하셨습니다. 사실 1순위인 제가 못가겠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되는 상황이었기에 가도 좋다고 대답하려는 찰나에 옆에 있던 다른 과장님께서 제가 가겠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서울에 있는 현장에서 과장급 1명 요청이 있었습니다. 국내현장 요청은 흔한일이 아닌데 신기하게도 있었고 팀장님께서는 저를 지목하셨습니다. 멀리 지방현장이면 주말부부일텐데 출퇴근 가능한 서울인 것도 감사하고 무엇보다도 해외 발령에 대한 걱정을 해결해주신 것 같아서 감사했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계속해서 해외근무를 피할수는 없겠지만 지금은 지금상황에서 우리에게 좋은쪽으로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신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출산, 집문제, 직장문제까지 저의 현실적인 문제들 가운데 경험한 하나님을 나눴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말씀중 하나로 간증을 마무리하고 싶은데요.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문제가 없는 삶을 사는 사람이 아니라는 말씀이 생각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믿음으로 살다보면 많은 문제가 생기지만 이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이라고 설교말씀을 통해 들었습니다. 문제를 기도로 하나님께 맡기고 도움을 구하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저도 작년부터 올해 동안 많은 문제가 생기며 낙심도 하고 믿음도 작아지는 등 부족한점도 많았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또 다른 문제가 계속해서 생기겠지만 조금씩 더 그리스도인 답게 하나님께 믿음으로 나아가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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