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년 제자반2기 '구약일독' 과정을 수료하며 받은 은헤를 나눕니다
<김영란 집사 - 여 2셀장 >
먼저 '구약일독학교'라는 귀한 자리를 마련해주시고 말씀을 잘 깨달을 수 있게 열과 성으로 가르쳐주신 목사님과 사모님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저에게 성경은 삶이라기보단 '은혜의 말씀, 사랑의 말씀'이었습니다.
제가 이해하기엔 어려운 부분이 더 많았지만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해주신 좋은 말씀이시겠거니
그 말씀 따라가는 게 맞겠거니 싶었습니다.
감히 제가 범접할 수조차 없는 대단한 믿음의 사람들의 이야기로만 가득한 영웅담 같기도 했습니다.
이해되는 부분만 받아들이다보니 '와 대단하다! 그런데 나한텐 불가능한 이야기야, 그렇게 대단하니까
본보기로 뽑혔겠지.' 라는 독자의 입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분명 뭔가 하나님께서 제게 하시는 말씀이 있으신 것 같은데 깨달을 수가 없으니 답답하기도 하고
갈급한 심령에 성경공부를 하고 싶단 소망이 커져가던 중에 구약일독학교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항상 저에게 수많은 말씀과 길을 열어주시는 주님이시지만, 이 기회가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습니다.
'오 주님만이 만왕의 왕이십니다. 세상과 섞이지 않고 주님의 영광을 반사해내는 것이
제 인생의 목표이자 전부입니다' 라고 고백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제가 가장 힘들 때가 언제인지 생각해보니 아무런 목표도 방향도 없이 왜 사는지 모를 때였던 것 같습니다.
'나는 왜 태어났고, 왜 살아야 하고, 어디로 가야 하는가?'
'그저 먹고 사는 인생이라면 살아갈 이유가 뭐가 있는가?'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제 자신에게도 수없이 물어봐도 답이 안 나올 때 '너는 나야.
내가 그 어떤 생명보다도 너를 존귀하게 여겼기에 내 형상 내 모양대로 너를 지은거야. 바로 내 안에 네가 있단다.'
이 가르침 앞에 펑펑 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세상을 오로지 '나'라는 작디작은 존재를 위해 하나하나 사랑과 축복으로 만드셨을 하나님의 마음이...
벌인 줄만 알았던 선악과가 사실은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시고,
진정으로 하나님과 관계하고 교류하기 위한 축복의 명령이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성경이 제 삶이 되자, 죄짓고도 뉘우칠 줄 모르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나약한 인간인지라 쓰러지기 쉽고 두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말씀이 계시니
나아가는 믿음의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완벽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 모든 허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가느냐 반역하느냐가 있었을 뿐입니다.
신화처럼 신성하게만 느껴졌던 성경 말씀들이 제 마음에서 제 삶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이 되셨습니다.
홀로 영광받으실 분은 오직 주님 한 분뿐이시라는 것을, 잘못에 대해선 반드시 심판하시나 구원하시는
공의와 긍휼의 하나님을 오롯이 깨닫게 됐습니다.
저는 주님 앞에서 얼마나 큰 죄인이었는지요. 그동안은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기만 했는데,
은혜롭기만 했는데, 지금은 주님의 사랑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너집니다.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사랑하는 자야" 라고 불러주시는 주님께 안겨 펑펑 울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앞으로도 수도 없이 무너지고 쓰러질 나약한 저라는 건 알지만, 주님만 계시다면 그 무엇도 두려울 것이 없고
주님 안에서만이 제가 온전히 숨쉴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사랑하는 영란아 넌 날 사랑하느냐
오 주님 당신만이 아십니다.
주님만이 저의 생명줄입니다.
평생토록 주님만 붙잡고 의지하며, 저의 무지함을 일깨워주시고 주님의 말씀을 깨달을 수 있는 지혜와 성령의 충만함 부어주시길 간절히 또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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