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섭리의 올바른 적용에 관해 2 | 운영자 | 2019-07-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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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섭리의 올바른 적용에 관해
2.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우리의 자세 우리는 우리가 대하고 있는 분이 바로 자기의 창조주시요, 우주의 조성자시라는 것을 명심하여 겸손히 자기를 낮추어 두려움과 경외의 자세를 갖게 되는 그런 사람이 아니고서는 그 어느 누구도 결코 하나님의 섭리를 올바로 가늠하고 거기에서 유익을 얻을 수 없다 그래서 오늘날 그렇게도 많은 개들이 그 표독스러운 이빨로 이 교리를 물어뜯거나 혹은 격렬하게 짖어대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께서는 오로지 자기들이 친히 이성으로 정해 놓은 범위 내에서만 활동하셔야 하고 그 이상을 넘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성령께서 도처에서 그런 사실을 선포하며 무수한 표현 방식을 써서 반복해서 가르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이 마치 우리 머리로 짜낸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주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다 하나님의 측랑할 길 없는 계획에 의하여 지배를 받는다는 것을 우리는 인정해야 한다.
"감추어진 일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속하였거니와 나타난 일은 영원히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속하였나니 이는 우리에게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행하게 하심이니라" (신29:29)
이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묵상하며 배울 것을 명하면서도(성경에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가 나타나 있음) 동시에 하나님의 은밀하신 섭리를(성경에 나타나 있지 않고 우리가 이해 할 수 없는 일들) 경이감으로 높이 우러러 볼 것을 명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가능한 최상의 질서 가운데서 우리를 위해 행하시는 모든 일들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선한 뜻을 갖고 행동해야 마땅하다 그러나 다른 일들에 있어서는 법에 따라서 일이 일어나는 것이다. 하나님의 섭리는 불변하는 법이다."(아우구스티누스) 우리의 감각을 무한히 초월하는 그런 신비들이 율법과 복음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의 마음을 "총명의 영"(사11:2,욥20:3)으로 조명하사, 그의 말씀을 통해서 계시하시기로 작정하신 그 신비들을 깨닫게 하시기 때문에, 이제는 바다 속 깊은 곳과 같은 것은 없다. 오히려 우리가 안전하게 걸어야 마땅한 길과 우리의 발을 인도하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을 따름이다.
그러나 한편 우주의 운행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방법은 바다 속 깊은 곳이라 불러 마땅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우리에게 감추어져 있으므로 우리로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그것을 높이 우러러 보아야하기 때문이다.
-칼빈의 "기독교 강요"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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