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역대상 15:1~15

*제목: 규례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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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다시 하나님의 언약궤를 옮긴다. 13장에서 다윗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옮기다가 웃사의 죽음에 분노한다. 그리고 언약궤 옮기는 일을 중단 하고 언약궤를 3개월동안 오벧에돔의 집에 둔다. 그리고 그 후에 다시 하나님의 방법대로 언약궤를 옮기는 것을 본문을 통해 알 수 있다.

1. 석달

언약궤가 오벧에돔의 집에 있었던 석달동안 다윗은 무엇을 했을까? 아마도 생각했을 것이다. 웃사가 왜 죽었을까, 언약궤를 옮기는 것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았던 것일까, 뭐가 문제였을까 등등의 생각을 하며 처음부터 하나하나 차근차근 돌이켜봤을 것이다. 그 때 다윗이 깨들은 2가지 사실이 있다.

1) 오벧에돔의 집에 언약궤가 있었던 3달동안 오벧에돔을 축복하신 것(대상13:14)을 보면 궤를 옮기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었다.

2) 웃사가 죽은 이유는 법궤를 옮기는 방법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던 방법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다윗은 3개월동안 다른 사람이 아니라 자신을 돌아봤다.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고 깨달았다.

2. 규례대로

13장에서 언약궤를 옮기는 모습과 15장에서 언약궤를 옮기는 모습은 겉보기엔 비슷하다. 축제 가운데 모든 나라가 기쁨으로 언약궤를 옮기고 있다. 그렇지만 언약궤를 옮기는 방법은 다르다. 축제는 같지만, 언약궤는 수레에 싣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레위 사람들이 메고 옮긴다. 화려한 외관보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움직이고 있는지에 집중해야한다.

3. 더 중요한 문제 (우리의 허물과 하나님의 뜻)

다윗은 왕이었기에 웃사가 죽은 이유를 밝힌다면 자신에게 데미지가 있을 것이란걸 알았을 것이다. 그러나 다윗은 자신의 치부가 드러나는 것보다 하나님의 뜻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기에 하나님의 뜻을 드러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지 않는 방법으로 언약궤를 옮겼기에 웃사가 죽었고, 다윗은 그것을 바로잡고 다시 하나님의 말씀대로 언약궤를 옮긴다.

나의 입장보다 하나님의 뜻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하나님의 뜻 앞에서 나의 허물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한다.

언약궤를 옮기는 과정에서 웃사가 죽자 그 일을 바로 멈추고 생각했던 다윗, 3개월간 하나님의 뜻을 깨달은 다윗, 자신의 잘못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다시 하나님의 말씀대로 언약궤를 옮긴 다윗의 모습을 보며 나에게도 과연 이런 모습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삶 가운데 하나님께 물어야 할 일이 수도 없이 많은데, 그것이 하나님께 물어봐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가버린 일들이 생각났다. 그리고 지금 내 삶에서 내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의 뜻을 확인하는 것이라는 걸 새삼 깨달았다. 내 삶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 모두, 내 뜻대로 하고 있었던 일들을 바로 잡고 나아가야하는 일들이 생각났다. 그리고 하나님께 기도할 제목들이 생겨났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기 위해, 하나님께 더 쓰임받기 위해 나의 생각보다 하나님의 뜻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던 다윗의 모습을 본받으며, 기도로 나아가는 주님의 자녀가 되길 힘써야겠다!